매일 아침, 새롭게 투자받은 한국 스타트업을 선별해 — 왜 주목받는지, 무엇이 다른지, 어떤 시장을 겨냥하는지 정리합니다.
Cover Story
통제권을 원하는 창작자들이 몰렸다 — 컴피UI, Series A 3000만 달러
오픈소스 AI 창작 플랫폼 컴피UI가 크래프트 주도의 Series A에서 3000만 달러를 유치했다. 기업가치 5억 달러, 누적 투자금 4700만 달러. 사용자 400만 명과 커뮤니티 6만 개 노드가 만든 생태계 위에, 엔터프라이즈 전환을 위한 자본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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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선정
살아있는 세포를 빛 수신기로 — 레이 테라퓨틱스, 유전자 무관 망막 치료로 $125M을 끌어냈다
레이 테라퓨틱스는 망막색소변성증 환자의 살아있는 내부 망막 세포에 빛 감지 단백질을 이식하는 광유전학 플랫폼으로, 원인 유전자와 무관한 단일 주사 시력 회복을 목표로 한다. 2026년 4월 글로벌 헬스케어 투자사 10곳으로부터 $1억 2,500만 달러(약 1,625억원)를 오버서브스크라이브로 조달했으며, 누적 조달액은 $2억 3,000만 달러를 초과한다.
엔터프라이즈 AI의 공통 언어 — 옴니에 1,560억원이 붙었다
AI 에이전트가 기업 데이터를 신뢰하지 못하는 근본 원인은 비즈니스 로직의 분산이다. 루커(Looker) 출신 창업팀이 세운 옴니는 시맨틱 레이어로 이 문제를 정면 공략하며 지난 1년 ARR 4배 성장, 2026년 3월 첫 흑자 전환을 기록했다. 아이코닉(ICONIQ)이 주도한 시리즈C 1,560억원으로 기업가치는 1년 만에 15억 달러로 두 배 이상 뛰었다.

GPU가 데이터를 기다리는 20년 — 아킬, 그 병목에 1,100만 달러를 꽂았다
S3에서 GPU까지 네 단계를 거치는 모델 가중치 로딩이 AI 인프라의 가장 큰 병목이다. 클라우드 파일시스템 스타트업 아킬(Archil)은 S3 대비 30배 빠른 로딩 속도와 EBS 대비 90% 낮은 비용으로 이 갭을 공략하며 시리즈A에서 1,100만 달러를 유치했다. AWS EFS 창립 엔지니어 출신 창업자가 자신이 설계한 인프라의 한계를 새 회사로 정면 돌파한다.

AI 가젯의 뇌를 만든다 — 이라, 1,100만 달러로 인텔리전스 레이어 선점
차세대 AI 가젯 시장이 폼팩터 전쟁에 돌입한 가운데, 이라(Era)는 하드웨어를 직접 만들지 않고 어떤 기기 위에서도 작동하는 풀스택 인텔리전스 레이어를 구축한다. 앱스트랙트 벤처스·박스그룹이 공동 주도한 시드 900만 달러를 포함해 누적 1,100만 달러를 조달했으며, 현재 14개 이상 하드웨어 공급사와 130개 넘는 LLM을 단일 오케스트레이션 레이어로 연결한다. 플랫폼 기반 첫 상용 제품은 2026년 5월 출시 예정이다.

AI 데이터의 권리를 설계하는 인프라 — 스토리 이승윤, WEF 2026 영 글로벌 리더
IP 블록체인 플랫폼 스토리(Story)와 AI 데이터 인프라 포세이돈(Poseidon)의 공동창업자 이승윤 대표가 세계경제포럼 '2026 영 글로벌 리더(YGL)'에 선정됐다. 스토리는 a16z 크립토·폴리체인·삼성벤처스 등 글로벌 투자자로부터 누적 1억 3,600만 달러($136M) 이상을 유치했으며, 이재용·정의선·이승건이 이름을 올린 한국인 YGL 명단에 AI·데이터 인프라 창업자가 합류했다.

조종사 없는 하늘을 향한 레트로핏 — 릴라이어블 로보틱스에 2,080억이 붙었다
기존 항공기에 자율비행 시스템을 얹는 레트로핏 방식으로 FAA 인증을 진행 중인 릴라이어블 로보틱스가 라이트스피드·이클립스·RTX 벤처스 등 9개 투자사로부터 1억 6천만 달러(약 2,080억원)를 유치했다. 미 공군과 1,740만 달러 규모 인도-태평양 자율 화물 운항 계약을 체결했고, 군·상업 고객으로부터 200건 이상의 시스템 수주를 확보한 상태다. 2026년 내 앨버커키—샌타페이—콜로라도 두랑고 구간에서 상업 자율 화물 운항을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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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빌리언 300억 — 투자자가 이자를 포기하고 건 베팅
AI 기반 희귀질환 진단 기업 쓰리빌리언이 키움PE·GVA자산운용·IBK기업은행으로부터 300억원을 유치했다. 표면이자율 0%의 제로금리 전환사채 조건은 고금리 환경에서 이례적이며, 미국 희귀질환 3,000만 명 보험 시장 진입과 AI 신약 파이프라인 15개 가속화에 집중 투입된다.
기존 주주가 104%로 답했다 — 루닛, 2,115억으로 글로벌 의료 AI 선점 자금 확보
루닛이 2,115억원 규모 유상증자에서 구주주 청약률 104.7%를 기록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300억원 앵커 투자와 65개국 1만여 고객 사이트를 발판으로, 볼파라 인수 이후 쌓인 전환사채 풋옵션 리스크를 털어내고 유럽 시장 선점 자금을 확보했다.
OWIS 7일 600만 — 버추얼 걸그룹에 SBVA가 69억을 건 이유
버추얼 엔터테인먼트 스타트업 올마이애닉도츠(AMA)가 SBVA 리드로 69억원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첫 버추얼 걸그룹 OWIS의 데뷔 MV는 공개 7일 만에 600만 조회수를 돌파했고, AI 기반 비광학식 모션캡처 기술과 오로라월드와의 IP 상품화 협업으로 버추얼 아이돌의 수익 구조를 설계 중이다.
로봇이 흑자를 낸 회사에 402억이 붙었다 — 브릴스의 양산 전쟁
브릴스가 포스코그룹·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402억원을 유치했다. 2025년 매출 238억원·영업이익률 10%·매출원가율 69%를 기록한 수익 구조 위에, 인천 로봇 제조센터와 대구 AI·소재부품 R&D센터를 더해 2027년 글로벌 양산 체제를 구축한다.
AI 에이전트가 절반을 틀린다 — 그 문제만 판 회사에 520억이 붙었다
범용 AI 에이전트의 업무 태스크 성공률은 약 50%. 오하이오주립대 AI 연구자 유 수(Yu Su) 박사가 창업한 네오코그니션은 에이전트가 기업 환경을 자율 학습해 전문화되는 런타임 엔진을 개발한다. 시드 라운드 4천만 달러(약 520억원)를 캄비엄 캐피털·월든 캐털리스트 벤처스 주도로 유치하며 스텔스에서 공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