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새롭게 투자받은 한국 스타트업을 선별해 — 왜 주목받는지, 무엇이 다른지, 어떤 시장을 겨냥하는지 정리합니다.
Cover Story
스크린샷 시대가 끝난다 — AI 에이전트가 영상으로 컴퓨터를 배우는 회사에 975억이 붙었다
스탠다드 인텔리전스가 시리즈A로 7500만 달러(약 975억원)를 유치했습니다. 세쿼이아·스파크 캐피털이 주도하고 AI 석학 앤드레이 카파시와 투자 거장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공동 참여했습니다. 이 회사의 FDM-1 모델은 스크린샷 기반 LLM 방식 대신 영상 픽셀 흐름을 직접 처리해 경쟁사 대비 약 50배의 토큰 효율을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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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선정아시아·아프리카 신흥시장에 최대 1,547억이 붙었다 — MNDR의 헬스케어 플랫폼 이중 인수
모바일-헬스 네트워크 솔루션스(MNDR)가 싱가포르 헥터 캐피탈로부터 최대 1억1,900만 달러(약 1,547억원)를 조달해 아시아·아프리카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 BIMA와 AI 원격진료 기업 MM헬릭스의 대주주 지분을 인수한다. 증권가는 2026년 6월 예상 매출을 전년 대비 497% 증가한 4,565만 달러로 전망하며, 신흥시장 디지털 헬스케어의 규모화 가능성에 대형 베팅이 걸렸다.

항공사 앱 장애에도 초당 4만 건을 버텼다 — 네토미에 1억1천만 달러가 붙은 이유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틱 고객경험 플랫폼 네토미가 시리즈C로 1억1천만 달러를 조달했다. 액센추어 벤처스가 주도하고 어도비·네이버 벤처스 등 7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드래프트킹스 피크 타임 초당 4만 건 처리·응답 3초 미만·의도 분류 정확도 98%라는 엔터프라이즈 실적이 투자의 핵심 논거가 됐다.

국민 자금 5,600억이 선택한 이름 — 업스테이지, 대한민국 소버린 AI의 공식 대리인
업스테이지가 국민성장펀드 AI 모델 부문 1호 직접투자 기업으로 선정되며 총 5,600억원을 유치했다. 첨단전략산업기금 1,000억원·산업은행 300억원·민간 4,300억원으로 구성된 이번 컨소시엄은, 정부가 소버린 AI를 국가 과제로 선언하고 벤처 한 곳에 공공·민간 자본을 동시에 탑재한 첫 사례다. 업스테이지는 이 자금으로 자체 AI 파운데이션 모델 솔라(Solar) 고도화와 글로벌 경쟁에 나선다.

법률 AI 레고라 — 출시 18개월 ARR 1억 달러, 엔비디아가 리걸테크 첫 베팅
법률 AI 플랫폼 레고라(Legora)가 시리즈D 익스텐션 5,000만 달러를 추가 유치해 라운드 총액 6억 달러, 기업가치 56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플랫폼 출시 18개월 만에 ARR 1억 달러를 돌파한 이 회사에, 딜룸 기준 리걸테크 분야 최초로 엔비디아(NVentures)가 투자를 집행했습니다.

골든 돔의 우주 계층을 채울 회사 — 트루 아노말리에 8,450억이 붙었다
미 우주군 '골든 돔' 12개 프라임 계약사 중 하나로 선정된 트루 아노말리가 Series D로 6억 5천만 달러(약 8,450억원)를 조달했다. 누적 조달액 10억 달러를 돌파하고 기업가치 22억 달러(약 3조원)를 인정받은 이 회사는 자율 궤도 비행체 재킬과 우주 자율화 소프트웨어 모자이크로 우주 기반 요격 시스템 시장의 핵심 공급자 자리를 굳히고 있다.

데이터 웨어하우스 위에 AI 에이전트를 올렸다 — 하이터치, 시리즈D 1,950억원
창업 7년 만에 ARR 1억 달러를 돌파한 하이터치가 골드만삭스·베인 캐피털 벤처스 주도로 1억 5천만 달러(약 1,950억원) 시리즈D를 유치했다. 기업가치는 27억 5천만 달러로, 14개월 전 시리즈C 대비 2.3배 상승했다. 마케터와 데이터팀 사이의 병목을 AI 에이전트로 제거하는 '웨어하우스 네이티브 마케팅' 포지셔닝이 글로벌 엔터프라이즈에서 검증됐다는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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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전장의 AI 두뇌 — 창업 18개월 만에 1,300억이 붙었다
창업 18개월 만에 시리즈A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유치한 스카우트 AI는 군사용 VLA 파운데이션 모델 'Fury'로 항공·지상·해양·우주 전 도메인의 무인 함대를 단일 C2 레이어에서 오케스트레이션한다. DARPA·미 육군 응용기술연구소와 총 1,100만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으며, 미 육군 1기병사단 훈련에 실전 참여 중이다. 미국 방산 스타트업 역사상 최대 규모 시리즈A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AI 스타트업 — 앤트로픽에 65조 원이 붙었다
앤트로픽이 기업가치 9,000억 달러 수준에서 최대 500억 달러(약 65조 원) Pre-IPO 라운드를 검토 중이다. 2026년 2월 시리즈G 종료 후 두 달 만에 몸값이 두 배 이상 뛰었으며, ARR은 3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아마존·구글 두 빅테크의 잠재 투자 합산만 600억 달러를 넘는 구도다.
현대차 분사팀이 AI로 재설계한 공장 — 로아이, Series A 130억
현대자동차 제조솔루션 본부에서 분사한 로아이가 130억원 규모의 Series A를 유치했다. AI 플래닝 엔진 Xelo는 900개 이상의 로봇을 수 시간 내 최적 배치해 기존 수개월 소요 공정을 단축하고, 사이클 타임을 최대 20% 줄인다. KB·LB인베스트먼트가 공동 리드하고 두산인베스트먼트가 전략적 투자자로 합류했다.
누적 GMV 2,000억 돌파 — 방문판매가 지배하던 렌탈 시장에 역경매가 박혔다
렌트리가 2025년 GMV 780억원(전년 대비 +115%), 누적 거래액 2,000억원을 기록했다. 직영 영업권 전환으로 Take Rate를 5.88%에서 8.11%로 끌어올리며 성장과 수익성 전환을 동시에 입증했고, 하나벤처스·퓨처플레이·디캠프 등 7개사로부터 시리즈A 41억원을 확보했다.
LLM이 못 읽는 도면, 거기에 30억이 붙었다 — 서치독
초대형 문서·산업 도면 분석 AI 스타트업 서치독이 시드 라운드 75만 달러(약 10억 원)와 신용보증기금 정책자금 20억 원을 합산해 총 30억 원 규모 자금을 확보했다. AWS·네이버·삼성 출신 엔지니어 창업팀이 LLM 컨텍스트 한계를 우회하는 독자 파이프라인으로 건설·IT 기업 초기 매출을 만들어냈다.